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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으로 엠창인생 되고 하객대행 사업 하고 있다..

사업이라고 하기도 애매하다..

 

암튼...

카페보고 연락했다면서 젊은 여자의 목소리임..

흔한 결혼식 하객동원 주문인줄 알았음..

 

늘상 하던대로 기계처럼 상담 매뉴얼을 읇어대고 있는데 리액션이 없음..

뭐 이런 상담을 하는게 본인도 비참할테니 개의치 않고 최대한 비위를 건드리지 않는

단어 위주로 대화를 이어가고 있는데...

 

아빠 대행 해줄 사람 한명만 필요하다면서...

왜 말이 없는줄 그제야 알겠더라..

 

10km 떨어진 짱개집에 짜장면 한그릇 시키는 기분일테지..

평일이라 예약도 없고 내가 가기로 함..

아빠로서 내 나이도 적절했음..

 

 

 

근데 아빠대행은 첨이라....뭘 해야되는지...

애랑 하루 놀아주면 된다는데..

좀 이상하긴 했음...

아빠대행은 보통 남들한테 애비 없는 자식으로 보이지 않기위해 하지 

당사자인 애 한테 아빠인척 하라는 경우는 거의 없거든.. 

유치원 행사나 운동회에 불려갔다는 사람은 몇번 봤음..

이때 거절했어야 했음..

 

 

약속 당일..

 

집으로 오라네..

좀 찝찝했음...

벨 누르고 기다림..

문이 열리고..

모녀가 커플룩으로 흰 원피스를 입고 나를 맞이 함..

애는 대략 5살쯤 되어 보임..

엄마는 나보다 3살 어림..

첨 보는 아저씨 등장에 애는 뒷걸음 침..

 

"OO아 아빠잖아...사진이랑 똑같지?...인사해야지 뭐해..."

엄마 뒤에서 몸을 베베 꼬며 안절부절 함..

그 여자가 갑자기 나한테 포옹을 함..

고생했다며..

 

 

오는데 힘들지 않았냐며...

밥은 먹었냐며...

지 엄마가 껴안고 친한척을 해대니까 아빠가 맞다는 확신이 들었는지

슬금슬금 와서 내 다리를 껴안음..

이런식의 역할대행은 해본적이 없어서 존나 당황스럽더라..

이런건 애인대행 하는놈들이 전문인데 난 그쪽 분야가 아니라..

 

그냥 엄마 아는 삼촌인척 하루 놀아주면 될줄 알았드만

진짜로..

리얼로 아빠가 되는거였음..

 

이 여자도 대책없는게 내가 누구일줄 알고 애랑 단둘이 있는 집에 들여서

아빠 행세를 하란거냐...

요즘이 어떤 세상인디 겁대가리 없이.... 

얼굴도 이쁜게...몸매도 좋은게...

 

 

난 이 상황이 당황스러워서 뇌에 과부하 걸려 혼돈에 빠져있는데 애는 연습한 노래와

율동으로 실사로는 생전 처음 보는 아빠에 대한 환영식을 마무리함..

정신차려보니 식탁에서 밥 먹고 있더라..

 

 

애 눈치 못채게 애 엄마 안방으로 불러 들임..

진심으로 빡쳐서 물었음..

"나 ㄹㅇ로 쟤한테 아빠인척 하란거임??..그냥 하루 놀아주라며요..??"

엄마 표정이 복잡해 지더라...

난 애랑 놀아줄 아빠 역할이 필요한단 말을 그냥 애 하루 봐줄 남자가 필요하단 의미로

이해하고 온건데...

 

굳이 사정 듣지 않아도 지금까지 상황만 봤을때 뭔가 존나 기구한 사연이 있는 애임..

쟤한테 리얼 아빠인척 능숙하게 할 자신도 없지만 뭔가 죄짓는 기분이 듬...

원래 일을 할땐 내가 수행 할 역할에 대해서만 듣고 끝내지 구구절절 의뢰인의 사정까지

캐묻지 않음. 

 

 

너는 왜 인맥이 존나게 협소하냐..

결혼식에 와줄 사람이 그릏게 없냐..

너 사기 결혼이냐..

너 화차냐..

너 김민희냐..

이딴거 안 물어봄..

근데 이번엔 좀 알아야 겠더라...

나야 일당 받고 가버리면 끝이지만 애는 뭐가 되냐..

말 안해주면 걍 나오려고 했음..

자기는 미혼모고 애 아빠는 다른 여자랑 결혼했고 지금은 사고처셔 복역중..

애 한테는 그동안 아빠가 못 오는 이유를 적당히 둘러댔고 매년 생일때 올거라고 구라 쳐 놨는데

갑자기 애가 영리해져서 올해는 가짜라도 보여줘야 겠다고 생각하고 나를 찾음..

진짜 아빠인척 해버리고 가버리면 애 허탈감은 어쩔거냐고 물으니까 그건 지가 달래볼거램..

 

 

노답...

 

지금이라도 가서 삼촌이라고 말하라고 했더니 싫댐..

근데 내가 생각해도 말이 안되는게...

지금껏 아빠인줄 알고 춤추고 노래부르고 달려들고 뽀뽀하고 다 했는데

밥먹고 나니 "짠!!! 나는 삼촌이지롱" 하면 애 농락하는것도 아니고..

일단 이 좁아터진 집에서 나가고 싶었음..

숨통을 죄는 기분임...

 

애 데리고 근처 공원으로 ㄱㄱ

근데 너무 추워서 다시 집으로 ㄱㄱ 

남자 없는 집에서 엄마랑 단둘이 살아서 그런건지 아님 아직 어려서 그런건지

친아빠랑 나랑 전혀 안 닮았는데 애는 나를 아빠로 인식하더라..

 

 

어느 싸구려 사진관에서 합성했는지 거친 뽀샵의 흔적이 역력한 백일 가족 사진 들고 와서

아빠 사진이라는데 뜨끔 하다가 안쓰러워 짐..

나도 이 분위기에 적응했는지 어느새 쇼파에 누워서 티비를 보고 있더라..

머리엔 수만가지 생각들..

짝퉁이지만 처음 본 아빤데 이러고 집에서 시간낭비하는게 맞나...

그렇다고 추억을 만들어 줬다가 몇시간 후 나 퇴근해 버리면 애가 겪을 후유증은..

"OO이 아빠랑 뭐하고 싶어?"

이 집에 들어온후 첨으로 얘 이름 불러봄..

 

뭐 대충 외식하자, 놀이동산, 장난감 뭐 사달라 모범답안 몇개 예상했음..

근데 지 방으로 뛰어 들어가더니 퍼즐을 갖고 나와서 거실에 우루루 쏟음..

이건 딱봐도 초과근무감임...엄청 큼...그게 3개임...

 

 

"아빠랑 맛있는거 먹으러 나갈까?"

싫댐...퍼즐이나 맞추래..

묵묵히 맞춤...

백설공주 반쯤 완성 했을때 애가 갑자기 발로 차더니 파토냄..

 

치밀어 오르는 화를 누르고 상냥하게 고객이 ok 할때까지 다시 퍼즐을 맞춤..

우여곡절 끝에 1개의 퍼즐을 완성하고 2번째 퍼즐을 거의 완성해 갈즈음..

"아빠 한개씩 맞춰..."

내가 손에 가득 퍼즐을 쥐고 존나 열정적으로 광속으로 퍼즐을 완성해가니까

퍼즐조각을 빼앗아 가더니 지가 하나씩 건네쥼...

 

빨리 퇴근하겠다는 일념으로 쭈구려 앉아 퍼즐을 맞춘지 2시간만에 첨으로 허리펴고

화장실에 감..

아직 나에겐 한개의 퍼즐이 더 남았다...

 

오줌싸고 손 씻는데 욕조안에 뭔가 보임...

3번째 퍼즐의 핵심 부위들...

모르겠냐??

퍼즐은 핑계고 아빠 못가게 잡아두려는 거임..

 

 

손만 씻으려고 했는데 눈도 씻음....

얘는 내가 갈걸 알고 있음..

내 조카들은 퍼즐 다 맞추면 흐트러 질까봐 건들지도 못하게 하면서 좋아하는데

얘는 무표정이다..

욕조에 숨겨둔 퍼즐 찾아서 갖고 나오니까 허탈하게 쳐다 봄..

 

 

집에 돌아오는 길..

돈 벌었는데 기분이 하나도 안 좋음..

살면서 역대급으로 좃같음..

 

 

나 5살때 기억을 떠 올려봄..

흐릿함..

그 애도 그랬으면 좋겠음..

 

 

 

 

 

주작일꺼같은데 퍼즐 얘기가 너무 리얼해서 진짜일수도있겠다 싶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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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서른

 

내가 3살이 되던해 어머니는 바람나셨고

아버지는 오빠를, 어머니는 날 데려가 키우기로 합한 끝에 이혼하셨다

 

어머니는 이혼과 동시에 나를 길가 골목에 버리셨고....

 

 

 

검은머리 짐승이 제일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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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케때문에 글올립니다
다른분들 생각이 궁금해서요
 
 
저는 1남2녀중 장녀입니다 올해 마흔입니다 미혼이구요
제 여동생도 아직 미혼 입니다 현재로는 결혼생각 없습니다.
 
8살어린 남동생이 3년전 결혼을했구요 다음해 귀여운 조카를 낳았습니다. 저희가 결혼을 안했으니 부모님께는 유일한 손녀니 아기 우는 눈물도 아까워 하세요
 
동생네는 제가 사둔 아파트 24평에 엄마집과 15분거리에 신혼생활을 시작했구요
저와 제동생은 엄마가 남동생결혼하면 살라고 리모델링한집(38평)에 남동생 결혼할때까지 살다가 결혼하면 비켜주려했는데 아기도없고 신혼 살림 얼마되지도 않으니 아기 낳으면 다시 집 바꿔주려고 일단 제아파트에서 살림 시작하게했습니다
 
어릴때 엄마는 일나가시고 제가동생을 많이 보살핀 터라 하나부터 열까지 다챙겨서 키웠습니다
집에서 간식으로 빵까지 만들어 먹일정도로 업어 키웠다는 표현이 맞겠네요
 
꼭아들이 결혼하는거같았고 평소에도 아들 아들 부를정도로 동생이 애뜻합니다 결혼식날이 1월에 날짜를 뽑아보니 4월말로 하면 좋겠다 해서 저희 회사와 연계된 회관이 있는데 직원가로 많이 쌉니다.
 
시설도 괜찮은거 같고 리모델링해서 깔끔하더라구요
날잡히던날 회관에 가서 추운데 예약하고 왔습니다.
석달밖에 남지않았고 4월이면 성수기라 식장도 없지싶어서요. 저도추운데 힘든시간내서 갔는데 올케가 별로 좋아하는 눈치는 아니더라구요
 
 
신혼여행도 제주도로 간다고하고 풀빌라독채에다 그랜져 렌트하고 인당 120견적을 받아왔길래 지마켓에 인당 30만원정도면 갈수있는게 있길래 숙소도 깨끗해보이고 해서 동생통해 소개했더니 수학여행가냐고 난리가 났드라구요 동생도 더이상 터치말라하고
그돈이면 동남아쪽도 갈수있을텐데 안타깝더라구요
 
제가 경리 업무를 보는터라 동생도 돈관리에 약하고 엄마가 이전까지 월급 관리를 다해준터라 동생월급으로 엑셀로 가계부표를 지출 목록이나 이런걸 나눠 동생편으로 올케랑 같이보라고 줬었는데 그걸로 싸우고와서 결혼을 하니마니 하드라구요
효율적인 방향을 알려준거지 꼭 그렇게 적용하라는건 아니였는데 ..
너무 과민반응 아닌가 싫으면 안쓰면 되지않나 싶드라구요
 
우여곡절끝에 결혼을하고 1년뒤 조카를 낳았는데 정말 너무 이쁩니다
 
올케 친정엄마가 일이생겨 병원에 못오셔서 병원도 매일가고 조리원에 일주일있다 집에 왔을때 도우미이모님이 토 일은 휴무라하셔서 제가 조리해주러갔습니다 그리고도 회사마치면 매일가서 올케쉬게 해주러 갔습니다
 
 
 
저도 힘든데 가는건데 가면 죽을상얼굴로 아기안고 집에불은 다꺼두고 문열드라구요 8시도 안됐는데 잘시간도 아닌데 불은 왜그리 꺼두고 있는지 ...
 
그러다 동생네 아기도 태어나고 짐도 늘어날거고 저도 제 아파트 팔아서 다른데 투자좀하려고 지금 제가 살고있는집으로 동생네 부부가 이사오고 저랑 제 여동생은 부모님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저때매 두번 이사하는격이라 이사비도 다 내줬구요
동생네가 더 가까이 이사왔으니 자주볼수있고 좋드라구요
저가면 올케도 좀쉴수있고 주말에 매일가서 조카랑 놀아줬어요
엄마가 가시면 아무래도 올케도 불편하고 할거같아 엄마보고는 아무리 가까이 살아도 찾아가고 하지마라고 전화강요도 하지말고 얘기했죠
 
그러다 제가 이사를 오면서 짐을 다 안옮기고 창고에 좀 넣어두고 왔어요 엄마집에 다못넣을거 같아서 두고왔는데
동생한테 찾으러간다고 저녁7시쯤전화하고 뭐좀하느라 10시에 갔어요
벨 일곱번을 눌러도 기척이 없어서 온다고 했는데 잘리도 없고 문을 두드리니 열어주드라구요. 자고 있더라구요 그날 동생 부부가싸우고 동생이 아기 겨우 재웠는데 밤에 그렇게 오면 어떡하냐고 방문 좀 자제해달라드라구요
 
제가하는거마다 싫나 싶고 시누이라서 너무 편견아닌가 싶고
제가가서 밥을 차리랬는지 뭘 귀찮게 했다고
 
 
 
조금 서먹해진 계기가 있다면
이번에 제가 여동생이랑 이사를 하면서 세금문제같은거 때문에 주소이전을 안하고 그냥있었어요
세대주가 저로 되어있고 동생부부가 동거인으로 들어왔죠
 
그러다보니 조카통장을 만들거나 병원을가거나 할때 좀 번거로웠나봐요.
의료보험이 또 뭐가잘못되면서 올케이름으로 20만원정도가 따로 부과되서 그 부분은 저 때문이니 내줬구요
 
그문제로 조금 다퉜다더니 올케가 제가 전화해도 잘 안받고 집에 잘오지도 않네요.동생이랑 조카만 보내구요
 
동생 결혼하고 이제 여름에 외가쪽 식구들이랑 다같이 놀러가자 싶어서 계한다고 해도 입금도 안하고 가는데 오지도 않더라구요 .
시집살이 안시키고 친동생처럼지내려고 노력하는데 제마음같지 않나봐요
 
명절에 제사도 안지내고 저희 먹을것만 하면 되고
올케한테 일도 안시켰습니다.애보느라 힘들테니까요
엄마가 전화하는일도 없고 올케도 부모님께 안부전화도 없구요 집이가까워도 잘오지도 않습니다
동생이 일요일도 일할때도 있고 밤에 열시에 마칠때도 있고 하니 동생없는데 가면 싫어하는거같고해서 가질못하니 조카가 보고싶어도 보지도 못하고 그러네요
 
집에가도 삼십분도 안있고 오는데 그마저도 싫을까요
 
저희집에와도 일절 설거지도 안시킵니다
오면 제가피자도 사주고 통닭도 사주구요
영상통화도 매일했는데 요샌 주말만 걸고 있구요 이번주말도 전화해서 가려하니 올케랑 조카가 감기중이라 아프다고해서 못갔습니다.
거의 한달째 못보고 있네요 ㅜ
 
많은걸바라는것도 아닌데 올케가 너무 예민한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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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제 욕이 더많네요 ㅜ
결시친 여기는 며느리들이 더많아서 본인입장만 생각해서 그런건지
정말편하게 대해주려고 가서 아기보는거 도와주려한건데 고모가 조카보러간게 이렇게 잘못된건지 몰랐네요
동생통해들으면 처제랑 장모님도 한번씩오신다고 들었어요
같은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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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추가
 
이렇게 까지 댓글이 많이 달릴줄 몰랐어요
동생이 야근도 잦고 휴일도 근무를 많이해서 올케 혼자 아기돌보는게 힘들고 혹시 우울증 걸리까 싶기도해 자주갔는데 귀찮게 하는 행동이였나보네요
웨딩홀은 올케가 이지역에 안살다보니 잘모를거같고 여기 회관이 싸고 잘되어있어서 예약한건데 제생각이 짧았네요 웨딩홀 다거기서 거기란 생각도들고 회관이 주차장도 넓고해서요 독단적행동 죄송합니다
이제 전화나 영상통화 방문 자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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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부터 얘길 해야하나 싶네요~
타지역으로 이사오면서 주변에 아는 사람은 없고 속이 터질 거 같을 때 마다 한 번씩 보고 고민도 털어놓던 게시판인데 읽다읽다 보니 설마설마 했는데 제 얘기가 맞네요
저희 큰 시누이가 쓴 글 같네요
댓글들 400개중에 시누편이 없네요
자작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드라구요 .
저는 왜 이렇게 참고 살았는지
댓글들만으로도 큰 힘이 되는데
본인 위주로 써놓은 글에 부들부들하다 보태기 좀 하러왔어요
길고 혐오주의 입니다 임산부는 읽지마세요
신랑 통해 시누가 보름간 연수간단 얘기 듣고 답글도 올립니다.
바빠서 이 게시판 볼시간 없지 싶어서요~
 
 
 
일단 결혼식부터
 
신랑과 저는 어머님들의 소개로 선보고 4개월만에 결혼했어요
순하고 착한 인상이 맘에 들었고
결혼 안 한 누나가 둘 있다했지만 그냥 신경도 안썼어요
시어머니는 아들아들 하시는 분이고 저희 친정엄마 아파 병원가는데 신랑밥은 차려줘야지 하시는 분입니다. 그런 얘기 신랑한테는 하지마라 하시곤 본인이 다 하셔서 싸움 일으키는 그 정도?
 
시누는 본인이 하는 일이 다 맞다고 생각하고 본인 잘난 맛에 사는 스타일 시부모나 신랑이나 조금 일처리가 떨어져 본인이 다 나서서 집안 대소사를 처리했는데 누구나 할 수 있는일을 본인만 할 수 있다 생각하는 타입.
댓글 중에 범보다 무서운 게 눈치없는 거라 했는데 네 딱맞습니다 눈치가 없고 사람을 살살 건드리는 타입입니다
크게 건드리면 싸울건데 저러니 나는 잘해줬는데 왜그래??이런상황입니다
 
결혼식장도 날잡힌 날 시누이 혼자가서 예약하고 왔구요
일욜만 예식을 하는 동네회관이라 식장구경도 못했구요
스튜디오 사진 같은 거에 로망은 크게 없었어요. 이십대 때 예식홀에서 근무한 적이 있어서 근데 이 스튜디오는 정말 하..ㅡㅡ
사진 나왔는데 허리나 팔뚝 포토샵이나 하지
어찌나 치아에 공들여 임플란트를 해놨는지
 
신혼여행도 어디 수학여행보다 못한 걸 권하드라구요
 
결혼식장까지도 빡치지만 참았는데 신혼여행에서는 진짜 용가리처럼 불 뿜으면서 지랄옆차기를 하고 난동을 부렸드랬죠 결혼 준비하면서 우울증 약까지 정신과가서 처방받아 먹었어요
눈물이 흐르는데 멈추질 않아서요.
 
나인의 이진욱처럼 향이 있다면 저 때로 돌아가 결혼하지 말 걸
진짜 저를 감금시켜 놓고 싶네요
 
 
 
결혼 식당일
 
한복에 올림머리를 곱게 하고 왔드라구요 결혼도 안하신 분이.
제 친구들이 저게 무슨 망측한 꼴이냐 웅성거리고 난리였어요.
 
 
집문제
 
집을 시누가 준 게 아니라요
신랑이 결혼하면 살 집에 시누가 미리 들어가 살고 있었습니다
저희 결혼하면 비켜줘야 하는데 자기가 사논 아파트있다고 거기들어가 살라고 해서 어쩔수 없이 거기서 시작했구요
벽지고르는 날도 전화까지 와서 포인트벽지 하라고 실크벽지말고 합지하라고 지시하드라구요 저 패션인테리어쪽 근무한 지 9년차 입니다.
색감이 시누보다는 있겠죠.
 
자기 딴 데 투자한다고 아파트 판다고 원래 신랑집 비켜줘서 이사올 수 있었습니다
시누가 글을 이상하게 써서 시누가 저희 집해준 거 같이 되어있던데. 아닙니다 신랑 집에 시누가 들어가 죽치고 안 비켜준겁니다 .이사하고도 이전도 안 해가고 짐도 안빼갔네요
이전 안 해가서 우편물이 아직 저희 집으로 오는데요. 모아서 하루 가져다주니 다 열어보고 다시 모아 주더니 재활용 쓰레기로 갖다버려달라고 다시 주드라구요
 
의료보험도 잘못되서 제 앞으로 부과되어 나왔는데 크게 미안하다는 기색도 없고
세대주가 큰시누로 되어 있으니 아이 병원 갈 때나 통장 만들 때 관계확인증명서까지 떼서 가야하고 지금은 제가 난리쳐서 이전해갔네요.
 
짐도 안 빼가고 방이 3칸인데 한 칸에 본인 쓰던 가구 다 놔두고 갔어요 한 칸은 옷방, 한 칸은 안방, 한 칸은 아기놀이방 만들어 주려고 가구치워 달래니 200만원 주고 산 침대라고 못 버린다네요 아기침대 해주래요. 은행나무침대 같이 시커먼 원목침대를 밤되면 황장군으로 변할 거같은 걸 아기침대?
필요없단 식으로 하니 매트리스는 딴데 줄 데 있답니다 ㅡㅡ 어떤 사람인지 아시겠죠
 
집에 찾아온 건 글대로 맞구요
 
밤10시에 와서 초인종 누르고 두드리고 한 것도 정말 맞습니다 ㅋㅋㅋ 안 믿기시죠?
주말마다 신랑이 야간하고 오면 아침7신데, 7시50분에 집에 갈까하고 전화온 적도 있었고, 영상통화도 매일 왔는데 애가 밥먹거나 목욕하고 옷 갈아입히는 데도 계속 통화합니다
주말엔 와서 떡볶이 해먹자는 둥 마트 가자는 둥
택배도 뜯어서 보고
한 번은 저녁6시에 아기 재우는데 배가 아파 화장실 좀 가게 들린답니다.
무슨 우리집이 맥도날든지
저 같음 하기스를 차고라도 집에 가 싸겠네요
 
제왕절개로 아기낳아서 한달 두달 정도??
볼 때마다 그건 니배냐 그 배는 어쩌냐
그 말을 달고 있었습니다
 
신랑만 출입가능한 조리원에 몰래 들어오고
 
 
 
하 ..진심 진상
 
와서 외출복으로 부부침대에 올라와 앉고 아기만지고 범보침대 앉고 한건 깜박하고 글안올린모양이네요
열번 중에 아홉번 신랑이랑 시누 때문에 싸우고
 
한 번씩 영화 보러가자 하는데 돌려서 싫다고 했어요
여름휴가 외가식구 계하자 하는 거도 계비 안 보내고 있구요
 
시가가면 일 안 시킨다구요?
애기 낳은 해 첫명절 고추튀김 해봐 라고 말한사람 잡아다 전기고문하고 싶네요
 
낮에 시엄마 혼자 계시니 애 데리고 놀러오라는 건 얘기 안 했드라구요
 
최근엔 아이가 이제 커서 23개월에 어린이집 가는데 감기를 하니까 어린이집을 보내서 그런 거니 보내지 마라는 둥 그 말을 세 네번씩....
영유아검진은 갈 필요 없다부터 손톱 그렇게 깍이지마라 등등 육아훈수 쩝니다
딸이 저랑 누가 봐도 판박인데 시엄마랑 둘이서만 둘째시누 닮았다고 호들갑입니다 아 진심 꼴보기시름ㅡㅡ
 
주말이라도 저희집 안 오면 집에만 있고 모든 에너지를 다 저희에게 쏟는 거 같네요
지금은 갑자기 살이 미륵돼지처럼 찌더니 살 뺀다고 운동 다닌다는 거 같든데
사람이 싫은 게 얼마나 내가 피곤한 일인지
목소리도 듣기싫고 그림자도 보기싫습니다
 
얼굴도 모르시는 분들의 댓글에 왜 그리 눈물이 날까요
자주 보던 게시판에서 이슈가되어 행복했습니다ㅎㅎ
전 지금처럼 연락을 안 받을 생각입니다.
신랑이랑 아기만 시댁 보내고 특별한 날 아님 가지 않을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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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제 결혼한지 1년도채안된 31살 새색시입니다
제 남편이라는새끼가 제친구와 바람이났습니다ㅡㅡ
애기는 아직없구요.. 둘다 맞벌이하고있습니다
 
제친구 아니 이제 친구도아니지 미친년이라고 할게요
그 미친년 중학교때부터 친구였는데
대학생때 바같은데 다니고 20살때 29살이랑 만나고
일년에 남자가 여러번 바뀌고 그런애입니다ㅡㅡ
간호조무사딴걸로 병원옮겨다니며 아직도 알바하는애입니다
저희 부모님이 자수성가해서 잘 삽니다
항상 그걸 부러워했던 친구였지만 이럴줄 몰랐습니다
 
저희남편 가진것없고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습니다
그래도 저하나 사랑해주는마음은 진실이 느껴져 결혼까지 했습니다
결혼전에 그렇게 구애하고 사랑한다며 노력하는 모습때문에..
결혼할때 집도 서울에서 잘나간다는곳 50평아파트 저희아버지가 해주시고(외동딸입니다..)
예물,예단할때도 남친부담스러울까봐 제가 처녀시절에 모아두었던
5000만원주면서 자존심상할까봐 내남편에게 투자하는거라고 나중에 갚으라고
으름장놓듯 통장쥐어줬었고 그걸로 예물, 예단했고
혼수까지 제가 다했습니다..
제남편 결혼할때 든 비용 3000만원..

 

 

 

하나도 안아까웠어요
어차피 내남편될사람 나와 함께할 사람이니깐
이새끼 결혼후에 일그만두고 저희아버지 회사들어갔습니다
낙하산으로 들어가긴했지만 엄청 열심히하고 야근도하고 노력했어요
그모습에 아버지도 좋아하셨고 저도 뿌듯했어요
 
그런데 그런새끼가 제친구와 바람이라니요..
 
핸드폰에있던 그미친년의 사랑한다는 문자들,
미니홈피안한다던 그새끼ㅡㅡ 시어머니이름으로 만들어서 하고있고
들어가서보니까 야근한다고 출장간다고했던날 그년이랑 놀러가고ㅡㅡ
어쩐지 아버지는 그새끼 5박6일이라고했는데 그새낀 6박7일이라하고
그냥 그러느니했는데ㅡㅡ
나중에 저희 아버지 돌아가시면 회사,집,땅,별장 다 지꺼라는둥 써논 방명록에
저보다 너가 몸매가 더좋고 이쁘다는둥
널 더 빨리 만났어야했다는등등..
 
그년놈들 증거다 가져다놓고 어제저녁에 우리집으로 불렀습니다
같이 저녁이나 먹자고 결혼전에도 같이 놀곤했거든요
 
둘이 같이들어오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앞에서 만났다고ㅋㅋㅋㅋ..
제 표정을보더니 어디아프냐고 묻네요 그미친년잌ㅋㅋㅋㅋㅋㅋㅋㅋ
증거들 던지면서 이혼하자고 했습니다
그러니 남편이란새끼 질질짜면서 잘못했다고하네요
그미친년도 미안하다고 제남편 사랑한다네욬ㅋㅋㅋㅋㅋㅋㅋ
너무너무 사랑하고 평생을 함께하고싶대요ㅋㅋㅋㅋㅋㅋㅋ
눈물도 안나더라구요
웃음밖에 안나더라구요

 

 

 

그년놈들 만난지8개월됬답니다
저랑결혼한지 4개월도 안되서 바람폈다는거죠
더 들을것없다고 짐싸서 나가라고했습니다
그리고 오늘아침 시어머님께 알렸습니다
처음에는 며늘아가 참으라고 타이르면서 말씀하시더니
결혼한지1년이 다되가는데 아들못낳으면 네말대로 이혼하라네요ㅋㅋㅋㅋ
아직 저희 아버지한테는 말씀드리지 못했습니다..혈압때문에..
그냥 그새끼보고 회사 나오지말라고했습니다.
 
 
그리고 내일 법원가기로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끝내고싶어요
내친구와 그것도 그런짓거리하고다닌 내친구와 딩굴렀던 남편이란새끼
돈한푼안주고 내쫓을겁니다
그 미친년 내남편 잘사는줄 압니다
제가 남편기죽이기 싫어서 집도 남편이해왔다고 했거든요
그리고 제이름앞으로있는 경기도 별장도 남편새끼꺼인줄압니다ㅋㅋㅋㅋ
 
미친년 돈때문에 그러나본데 어디한번 두고보자.


(후 기)
(추가했어요)
 
 
어제 친구와 바람이났어요 를쓴 여자입니다
뭐가좋은일이라고 글까지 쓰고있는지 참..씁쓸하면서도 위로가됩니다
 
 
어제저녁에 시어머니라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전화를 받고 부랴부랴 집으로 찾아오셨더라구요
방명록에 쓴글, 사진, 등등 나름 모은증거들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더니 하는말이 남자는 한번쯤 바람한번씩핀다
너가 이해하고 용서하고 살아라네요ㅋㅋㅋㅋㅋㅋ
저는 그사람 믿었고 성실하고 나만사랑해주는 모습에 만났는데
결혼한지 1년도채안되 바람을 폈는데 뭔 용서를 하냐
나는 이혼하기로 마음 먹었다 라고하니까
그럼 짐싸서 나가라네요???????
 
여기가 내집이고 다 내물건들인데 내가 어디를 나가야하는거냐
나가려면 아범이 나가야하는거 아니냐고 말하니까
이집은 자기아들꺼라면서 짐싸서 몸만 나가라네요
자기아들 인생망쳐놨음됬지 왜 집까지 빼앗아가려고하냐고
결혼한지 1년이다되가는데 아들도못낳는 너가문제아니냐고하시네요ㅋ
막말로 무슨 노망이났는줄 알았습니다
하도어이가없어서 무슨소리하는거냐고 물어봤더니
그새끼가 결혼할때 집을 순전히 자기돈으로 했다고 시어머니한테 그렇게 말했답니다ㅋㅋ
전그것도모르고 남편새끼 기살린답시고 친구들한테도 이집 우리서방이해온거라고
우리서방 능력있다고 그렇게말하고 돌아다녔는데ㅡㅡ
결혼전에 3000만원보탰으면서 이집을 사왔다니요...ㅋㅋㅋㅋ말인지방구인지ㅡㅡ
 
그사람 결혼전에 임용고시준비한다고 해놓고 돈벌이가 없으니까 컴퓨터수리하는거 배워서
여기저기 다니면서 일했던사람입니다
저랑결혼하고 아버지가 하나뿐인딸이고 하나뿐인 사위니까 어차피 나중에 다 물려받을텐데
경영수업한다고 생각하고 회사에 들어오라고했고 그길로 임용고시 때려쳤습니다
그런새끼가 이집을 사왔다구요?? 기가차서 말도안나오네요
화가솟구쳐서 시어머니를 내쫓듯이 집으로 보내버렸습니다
더이상 얼굴도 마주치고싶지도않고 말섞기도 싫었거든요
 
그길로 그새끼랑 그미친년을 집으로 불렀습니다
또 같이오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밖에서 뭔짓거리를 했는지 암튼 그새끼 오자마자 질질짜면서 미안하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다시는 안그런다고 용서해달라고 무릎꿇고 싹싹빌고
그미친년은 그런 남편새끼옆에서 왜그러냐고 나랑같이살기로 한거아니냐고 질질짜고
그러니까 남편새끼는 싫다고 난 조강지처안버릴거라고
너랑은 그냥 즐긴거뿐이라고 내가사랑하는사람은 저라고 그러네요
이말듣는데..결혼전 그사람모습이 지나가면서 순간 눈물이 날뻔했습니다..
 
근데 그년이 저보고 나 너남편이랑 잤다고 우리같이 여행도갔고 애기도 가질꺼라고
너남편 나사랑한다고했고 우리 어제도같이 모텔갔다고 제발 이사람놔달라고하네요
심장이 덜컥내려앉는게 글로만, 사진으로만 보다가 이년입에서 이런더러운말을 들으니
너무화가나서 그년귀싸대기를 때렸습니다
그러니까 그년은 더 미치고 팔짝뛰면서 이년아 저년아 니가뭔데 날때리냐
니남편 니가간수해야지 너가간수못해놓고 왜날때리냐고 소리소리를 지르면서
이혼해라 그리고 재산 다 두고가라고 하네요ㅋㅋㅋㅋㅋ
집이랑 별장 이사람꺼니까 다 두고가라고 위자료 받을생각말라고
역시나 이년 모든게 다 그사람꺼인줄 알았던겁니다.
 
저희집 제가 중학교때까지 엄청가난하다가(7평에서4식구살았어요..)
고등학교때 이친구만날때부터(같은학교를 갔어요..중학교때는 동네친구..)
사업이풀려 잘살게 되었습니다
항상 그년은 저한테 부럽다고 자기는 나중에 유부남이라도 돈많은남자 물꺼라고
장난.진심 섞어서 이야기했었습니다.
 
제가말했습니다
 
"너가 뭔가 착각하나본데.. 난 내남편기살려주기위해 이집 남편이 해온거라고했지만
 이집 우리 아버지가 해주신거고 명의도 내명의로 되어있고 별장?
 그것도 내이름으로 되어있는 내별장이야 
 이새끼가 너한테 뭔말을 짓걸였는지 모르겠는데 니가 사랑하는 이새끼 한푼도없어 이제 직장도없어.
 아아 결혼할때 3000만원 쓴건 내가 고스란히 돌려줄테니까 그걸로 둘이 잘살아
 그리고 나 너가다니는 병원에 이사실 알릴거고 너희 부모님한테 말할거야
 간통으로 신고안하는걸 다행으로 알아"
 
라고하니까 그미친년이 멍하니 눈만껌뻑거리면서 절 쳐다보네요
그러고는 고작하는말이 거짓말하지말랍니다ㅋㅋㅋㅋㅋ
그새끼붙잡고 흔들면서 사실이냐고 화를내니까
그새끼는 또 돈때문에 나만난거였냐고 따지고 싸우네요ㅋㅋㅋㅋㅋ
 
그냥 안방으로들어가 그새끼짐싸서 앞에 가져다주었습니다
내일 그러니까 오늘.. 3시까지 법원으로 오라고하고 새벽이되서야 내쫒았습니다
 
친구라는 그년ㅡㅡ
고등학교때는 성경험한번도안해봤다고 하고다녔지만 주변에서는 걸* 라고 소문났던애였고
간호조무사라는년이 같은병원에 다니는 조무사 친구들끼리
같이 나이트가고 원나잇을 일삼고 돈많은 아저씨들만나 스폰서물꺼라며
잠자리가지고 성병옮아서 다녔던년이였는데
그 더러운애랑 남편이 그지랄했다는게 진짜 역겹네요
친구라는말이 참 재수없을때도 있네요ㅡㅡ
 
아버지한테 박서방이 회사를 안나왔다고 아침에 전화가왔어요
그래서 찾아뵙고 말씀드린다고 했습니다
 
이제 몇시간후면 그새끼랑 영영 끝입니다
간통으로 신고하고싶지만 용서가 가장 큰 벌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년이 다니는병원, 그년부모님에게 이사실을 전할생각입니다
친구들에게도 말하고싶지만 괸히 제이야기가 입방아 오르내릴까봐
그냥 참기로 했습니다..
간통은.. 이년놈들이 위자료달라고 그지랄하면 그때 봐서 간통으로 쳐넣을생각입니다
지들도 인간이라면 그런말은 안하겠지요
그리고 결혼전에 줬던 오천만원은 그냥 안받으려합니다
그새끼도 지결혼한답시고 쓴돈도 있으니깐요
그래도 남편이었고 내가 사랑했던사람이니까..
 
이글다쓰고 난후에 그미친년한테 전화가 왔네요
나때문에 이혼하게되서 미안하다고
나 그사람이랑 그만할테니까 이혼안하면안되냐고
어제했던말 다 거짓말이라고하네요ㅋㅋㅋㅋㅋ무슨꿍꿍이인지 참나.
그냥 이혼하기로 마음먹었고 내인생 알아서 내가사니까 넌인생똑바로 살라고하니까
계속 미안하다고만하네요 그냥 끊어버렸습니다 짜증나서ㅡㅡ
 
위로해주셔서 감사해요
시간이될때 다시한번 그후의 이야기 올릴게요
 

(마지막 후기) 


후.. 안녕하세요~ 점심들은 드셨는지요??
3일만에 또 다시 후기를 쓰게되네요
지난3일동안 참 많은 일들이있었습니다
 
먼저..그 다음날 아버지께.. 말씀드렸습니다
어머니께 먼저 말씀드리고 난뒤 함께 말씀드렸습니다
혈압때문에 걱정이 많았었는데 생각보다 강하셨습니다
어머니는 제말듣고 바로 눈물부터 보이셨는데
아버지는 혼자계시고싶다며 나가달라고 하시더라구요
부모님가슴에 대못을 박는것같아 마음이 아팠지만
제가 슬퍼하면 부모님께서 더 슬퍼할것만같아 아무렇지 않게 행동했습니다
아버지께서 저녁까지 한참을 생각하시더니 저를믿겠다며 제선택을 존중해주시겠다며
배는 안고프냐고 저녁먹자고 하시는데 참.. 아련했습니다
 
그리고 그 년놈들
저번에말했듯이 간통으로 넣을생각 전.혀 없었습니다
솔직히 그미친년 지금은 이렇게 됬지만 중고등학교를 함께 보냈던 친구이고
많은 추억을나눈 친구이자 그새끼는 나의 남편이였기에
이혼은하되, 용서를 하려고 다짐했고 댓글을 본 뒤에도 변함이 없었습니다
그년놈들 내쫓고난뒤 제가 병신같은게 첫사랑이였던 남편인지라
아무리 강하게하려고해도 멍청한여자인가봅니다
법원앞에서 만났을때 왠지모를 눈물이 흐르는게 그새끼가 안아주더라구요
펑펑울었습니다 그동안 참아왔던 눈물들이 그리고 내게 다시 생각할시간을 달라고하고
이혼서류 못내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네 제가 병신이였습니다
 
함부로깰수없는 가정이기에 언제든 헤어지는 연애가 아니기에
집에서 많은 생각을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그년한테 전화가 오더라구요
이년은 왜 자꾸전화질인지 짜증나지만 뭐라고짓거리는지 듣고싶어 받았습니다
근데 이년이 아무말은 없고 그냥 신음소리만 들립니다.
그리고 뚝 끊더라구요
몇십분이 흐른뒤에 모텔이름과 호수가찍혀 문자가오네요
참나. 설마설마했습니다
거기에 설마 남편이란새끼가 있을줄ㅡㅡ
ㅋㅋ..웃기죠?? 저도 웃기고 어이가없습니다진짜
혹시몰라 경찰에 전화해서 간통신고를 한다고 한뒤 경찰과 대동하에
모텔에 쳐들어갔습니다
놀래자빠지는 그새끼 새초롬한 표정의 그년
사진찍고 더러운정액묻은 휴지 수집하고 그년놈들 간통으로 신고, 고소했습니다
사람의 감정을 더럽게 이용하는 그새끼에게는 더이상의 용서란 없을뿐더러
별거중에 그년과 이짓거리를 했다는거에 자비를 베풀게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음날 경찰서에서 그년과 이야기를 했습니다
도대체 왜 이혼하지말라고했다가 이제와서 그따위 전화를했냐 문자를했냐
물어봤더니 자기딴에도 생각이란걸 했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돈때문에 니남편 만나보고싶었고
걸렸을때는 정말 사랑했다고합니다
근데 재산이야기듣고 망설여 나한테 이혼하지말라고 전화를했지만
막상 그렇게 말하고나니까 가슴이 아팠답니다
그리고 니남편이 날 사랑한다고 생각했기에 남편을 불러 그짓거리를했고
그걸 저한테 확인시켜주고싶었답니다
자기가 이겼다고.
혼자 북치고장구치고 아주 쌩지랄을 합니다
기가막혀서ㅡㅡ
남편이란 새끼는 저와 얘기하고싶다고 경찰분께 지랄지랄을 했다는데
이야기한번 해보시겠냐는 경찰분의 말에 말은 사람과하는거지 짐승과 하는게 아니라고 했습니다
얘기를 끝내고 변호사사무실로 찾아가 일단 변호사를 고용했습니다
돈을떠나서 이따위 더러운행동을하고 계속 나를 속였다는거에 모든 걸수있는 소송을 다걸껍니다.
 
그리고 어제 그년 부모님을 찾아갔습니다
학생때 이따금씩 집에도 놀러갔기에 안면이 있었습니다.
**친구아니냐면 왜이렇게 오랜만이냐며 반겨주시더라구요
할말이있다고 들어가서 이야기드리고싶다고 한뒤 모든사실을 말했습니다
처음에는 자기딸이 그럴일없다고 어디서 함부로 짓거리냐며
네가 어떡해 그럴수있냐고 소리소리를 치더니
사진들을 보여주니 아무말없이 멍하니 계시더라구요
제가 죄송할건없지만 간통으로 신고했다고 죄송하다고
이제는 친구가 아니라고 어머님께서 아셔야할것같아 이렇게 찾아왔다고
죄송하다고한뒤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마음같아서는 병원에도 이사실을 알리고싶지만 꼬투리 잡히기싫어 그냥 집으로 갔습니다
 
 
 
 
이제 소송을 준비해야 하겠지요
소송이끝나면.. 많은사람들속에서 아무렇지않게 살아가겠죠
아버지께서는 몇개월 나갔다오라고하시지만 거절했습니다 전 잘못한게 없으니깐요
대한민국어딘가에서 열심히 일할겁니다!
많은조언들과 위로.. 그리고 댓글들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이렇게쓰면서 말도안되는상황에 소설이라고 하면 어떡하지 걱정이였지만
진심어린 조언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댓글을 보다보니 외동딸이라면서 그럼 3식구인데 4식구냐고 하시는분이계시더라구요
제가 20살이 되기전까지 할아버지와 함께 살았습니다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이제 궁금증이 풀리셨는지요
무튼 정말 감사합니다
혼자서 이겨내기에는 감당이 안될것같았는데 댓글들보며 용기얻었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모두들 새해복 많이받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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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장며느리1탄

 

 

추가)

몇가지 추가해야 될 문제가 있어보여서 다시 로그인 했네요;;;

제가 암말 안하고 있으면 계속 말이 나올꺼 같아서요...

이러다 이곳에 글쓰는거에 재미들리는거 아닌지 모르겠어요 ㅎㅎ

 

우선.. 마싯다...

죄송합니다.

그냥 친구들이랑 편하게 톡하면서 쓰던 말투가 생각치 못하게 나온거 같네요ㅠㅠ

앞으로 실수 하지 않도록 주의 하겠습니다!

 

그리고 아이고님이 말씀해주신 부분.

저도 물론 남편한테 사과 했습니다 ㅎㅎ

아침에 나 이제 그만 노력해도 되냐는 말 꺼내면서 어제는 나도 미안했다고.. 어머니한테 더 화 못내는걸 당신한테 풀은거 같다고...

그동안 충분히 내가 상대해야 될 사람은 당신이 아니라 어머니인거 알게 됐다 생각했는데 막상 닥치니 나도 제정신이 아니었나보다고.. 미안하다고 사과 했네요.

당연히 그 부분은 제가 잘못한거 저도 인정하구요...

이부분에 대해서도 앞으로 조심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ㅋㅋ 닉넴 쓰시는 남자분...남자분 맞죠??

댓글도 한두개도 아니고 대여섯개씩 달았다고 하시던데..거기다 댓글에 댓글까지..

제 글에 조회 수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하루종일 제 글에 관심가져 주시고 여러분들한테 공격당하느라 피곤하시겠어요..

님이 첨부터 지적한 아내년이 남편한테 사과해야 하지 않냐는 부분은 위에 이미 설명했고..

이제 또 어떤말을 하실지 살짝 기대됩니다 ㅎㅎ

낮시간이고 저녁시간이고 하루종일 이런 비루한 글에 관심을 가져주신거 보면 하는 일은 없어보이시는데.. 얼릉 일자리 찾아 저같은 년한테 신경끄시고 생산적인 일에 힘을 쏟으시길!!

올만에 피곤하신몸 얼릉 쉬세요 ㅎㅎ

감사합니다  ^____^

 

 

그리고..

정말 많이 응원해주시고 칭찬해주시고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혹여라도 더 힘든일이 생기거나 지치면 많은 분들 응원 곱씹으며 힘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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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놀랐네요;;

어제 그렇게 커피한잔 하고 집에가서 정리하고 자고 일어나서 출근하고 일하고 하느라 확인을 못했는데..

뭐 대단한 후기를 바라신거 같은데 그런게 없다는게 함정이지만 지금까지 일은 말씀드릴수 있으니 ㅎㅎ

 

우선 댓글 보다보니 저같이 먹을걸로 치사하게 당하신 며느리 분들이 많으시네요 ㅎㅎ

밥 먹고 있는데 반찬뚜껑 닫는다는 시어머니 댓글보고 한참 웃었네요 우리 시어머니 같아서..

제가 밥을 늦게 먹기도 하고 숭늉 끓여두고 좀 늦게 시작하니 항상 제가 젤 마지막까지 먹으면 꼭 그러시거든요.. 맛있는 반찬 뚜껑 닫아 넣어버리기 신공..

찬밥 먹은 며느리들도 많으시고..

시어머니가 되시면 다들 비슷비슷 하신가봐요 ㅎㅎ

 

 

 

꼭 먹는거로만 그런것도 아니시고..

여행다녀오시면 며느리 선물만 쏙 빼놓고 사오시기

동창분들이 다들 며느리 음식 하나씩 해오기로 했다고 말도안되는 일시키기

넌 얼굴 좋은데 왜 내아들은 너랑 결혼하고나선 계속 얼굴이 까칠하냐는 시비걸기

ㅎㅎㅎㅎ

뭐 끝도 없네요 ㅎㅎㅎ

, 저희 시어머니 또 특이하신게 제가 일하는걸 싫어하셨어요.;;

요즘 시어머니들은 당신 아들만 고생하는거 싫어하시고 며느리도 일하길 바라신다는데 우리어머니 5년동안 한결같이 제가 일을 관두길 계속 요구하고 계세요.;;;

아마 제가 돈을 벌고 있어 아쉬운게 없으니 당신 뜻대로 하지 못하신다 생각하시는거 같아요 ㅎㅎ

능력없어지고 해야 자기 입맛데로 구슬릴수 있다고 생각하시는건지....

 

 

.

제가 어제 일만 급하게 다다다다 쓰느라 다른설명을 못해서 많이 오해하신거 같은데 제가 5년동안 당하고만 있던건 아니었어요;;;

결혼초엔 너무 어리기도 했고 이런상황을 처음 격어봐서 그저 서럽고 복받히고 그래서 참 많이도 울고 시댁 안간다고 난리 부리고 남편잡고 이혼하자고 소리 치고 그랬었어요 ㅎㅎ

 

그게 피크였던때가 결혼 2년차쯤..

정말 너무 서럽고 화나서 시댁 다녀온 그날 저녁에 그냥 짐싸서 집을 나왔었네요

그날은 가족 다같이 떡국을 먹는데 내껄 항상 젤 마지막에 뜨니 양이 좀 모잘랐었나봐요.

아니 충분했는데 꾸역꾸역 다른가족들 그릇에 가득 퍼 담아 내걸 일부러 안남기셨죠 ㅎㅎ

그래놓고 남은 떡국 국물에 수돗물 섞어주시며 떡 냉장고에 더 있으니 남은떡 넣고 더 끓여먹으라시던 어머니.

그날 어제완 다른 모양으로 폭발을 한거죠 ㅎㅎ

 

 

친정을 가기엔 아빠 생각하면 너무 미안해서 못가겠고..

보증금 없이 월세좀 쎄게 내면 들어갈 수 있는 원룸 잡고 들어가서 한 두달 별거아닌 별거도 했었네요

그때 제발 이혼좀 해달라고 그렇게 많이 졸랐었어요 남편잡고..

꼭 내가 미움받고 못먹는게 서러워서 이러는게 아니다 이런일들때문에 내 자존감이 무너지는게 너무 싫어서 그런다  설득하고 화내고 울고 빌고.. 그 난리를 쳤는데 남편은 이혼은 끝까지 안된다고 하며 내손에 쥐어준게 모든 명의를 내이름으로 돌린 서류봉투였네요.

집이며 차며 보험이며 적금이며 자기 월급들어오는 통장까지 전부다 제 명의로 싹 바꿔 주며

또 다시 니가 너무 화가나고 서러워서 나랑 헤어지고 싶을때 그때는 두말않고 너 다 주고 이혼 해줄께 그러니까 한번만 더 참아달라 하더라구요 원하면 호적이라도 파서 서류 정리 해줄께 하면서.

 

이미 두달 넘게 지난후라 내 화도 사그라 들은 후였고...상대는 시어머니시고 문제는 이남자가 아닌데 왜 우리가 이래야 되나 싶기도 했고..그래서 그냥 그렇게 물 흐르듯 다시 이러고 살았네요 ㅎㅎ

어떻게 참고 살았냐고 하시는 댓글들.. 그냥 이혼해버리시라는 말씀들.. 다 이해도 하고 저도 한때는 하루에 수십번도 더 생각했던 것들이지만 막상 살아보면 또 그게 그렇게 쉽지 않더라구요 ㅎㅎ

 

 

그 후엔 그냥.. 화나고 서럽다기 보다 시어머니가 불쌍하고 웃기고 그랬던거 같아요

댓글들 말씀데로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먹을걸로 저러나 싶기도 하고...ㅎㅎ

뭐 당신이 안주면 내가 못먹나 싶어 웃기기도 하고 ㅎㅎㅎ

마싯는거 숨기면 찾아서 보란듯이 먹기도 했고 찬밥 밀어주면 햄버거 먹고 싶다고 남편시켜 햄버거 사오라고도 해봤고 마싯는게 멀리 있으면 나 저거좀 집어줘 해가며 보란듯이 남편 귀찮게도 해봤고...

별거 이후엔 저도 홧병나지 않을만큼은 시어머니한테 받아치며 지냈어요 ㅎ

저도 30대가 되고 많이 당하다보니 여유가 생긴거죠 ㅎㅎㅎ

 

남편이 시댁에 발길을 끊자 했었어도 최소한의 도리는 하고 살려고 했던건 착한여자 컴플렉스도 아니고 실제로 제가 착해서도 아니고 단지 어떤일이 벌어졌을때 그래도 난 최선을 다했어 다들 봤지? 내 잘못 아니다? 이말이 하고 싶어서 였어요

 

그러다 어제 그 일이 터진거고..

순간의 정적 그 속에서 참 많은 생각을 했네요

짧은 시간 긴 생각..

댓글들 처럼 상을 엎어버릴까 상욕을 해버릴까 막 별별 생각을 순간적으로 다 해봤는데 순간 판단하기엔 그렇게 막나가버리는거 조차 그리 현명한건 아닌거 같다는 판단하에 시어머니 뒷목 잡을 정도의 강도로 조절한게 어제 그정도였어요 ㅎㅎ

 

 

내 기분대로 막나가버리면 결국 내가 시어머니한테 죄송하단 말을 할 상황이 올꺼 같다는 짧은시간속의 판단 ㅎㅎ

지금은 내 기준에 적당한 수위여서 너무너무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뭐 버릇없네 어쩌네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어쩔수 없지만 그냥 지금은 좋네요

 

 

그리고 어제 그 이후의 상황...

허무하시겠지만...

정말 아무일도 없네요;;;

남편이 어떻게 결판을 내고 온건진 모르겠지만 시댁에선 전화한통 문자한통도 안오는 평온한 하루였답니다.

어제 커피한잔하고 집에오니 9시쯤 됐었고 씻고 잘 준비하고 있으니 11시쯤 남편이 들어오더라구요.

저녁에 있었던 일에대해선 한마디도 안하고 그냥 둘다 모른척 누웠고 그 후에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듣고 잘 참아줘서 고맙다는 말도 듣고.. 그러고 자고 일어나서 아침에 그 벼르고 벼르던 말을 했네요 ㅎㅎ

봤지? 난 할만큼 했지? 내 잘못 아니지? 이제 그만해도 되지?..

 

 

 

물론 남편도 알았다 했구요...

어머니 돌아가신 후에나 찾아뵙자는 말까지 해주네요.

 

앞으로 어떻게 돌아갈진 모르겠어요.

사람 인생이 계획대로 되는게 아니니...

우선 그래도 제가 모지리가 아닌이상 더 심하게 당할 일은 없을꺼 같고 남편도 뼛속까지 내 편인거 같으니 걱정도 없네요

만에하나 이혼녀라는 딱지를 붙일일이 있다고 해도 이혼녀딸보다 고생하는 딸이 더 보기 싫으실꺼라 새겨주시던 친정도 있구요.

 

ㅎㅎㅎ

기대하시던 후기 아니라 죄송합니다;;

그저 같이 속상해해주시고 위로해 주심에 너무 고맙고 그동안 쌓였던 서러움인지 화인지 모르는 감정이 터져서 그동안의 이야기를 주저리 주저리 했네요

글쓰기 시작한지 벌써 한시간이 넘었어요 ㅎㅎ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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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5년 33살 여자입니다.
연애때부터 시어머니의 지극한 아들사랑은 잘 알고 있었죠.
그래도 결혼하면, 나도 며느리가 되고 당신 아들도 확실한 내 남편이 되면 바뀔꺼다 바뀔꺼다 그렇게 생각하고 결혼을 했네요.
어려서 어리석었던건지 심각성을 가볍게 생각했던건지...

5년동안 더 했음 더했지 단 한순간도 바뀌진 않더라구요.
뭐 수도 없지만 먹는거 앞에 정난다고 먹는걸로 젤 구질구질하고 서럽게 하셨던 시어머니..

남은 찬밥은 무조건 내 앞에 밀어두기
맛있는 반찬은 내게서 멀리두고 혹여라도 젓가락 뻗쳐 먹을라치면 눈치주기
내가 조금이라도 맛있게 먹는게 눈에 띄면 숨겨두기
식사 후에 가족들 모두 둘러앉아 후식을 먹을때도 내가 낑겨앉아 먹으려하면 어찌 먹고 싶은걸 다 먹고 살라고 하냐고... 얼릉 상정리부터 하고오라던 시어머니..

매번 남편하고 지겹도록 싸누고 남편 역시도 매번 시어머니하고 싸워대는데도 자기가 도데체 뭘 어쨌다고 그러냐며 서러워만 하시던.

오늘 결국 일냈죠..

 

 

맛난 게장이 선물로 들어왔다며 퇴근 후에 저녁먹으러 오라던 말씀에 갔다가 결국 폭발하고 말았네요
너 찬밥 좋아하지?하는 말씀을 시작으로 또 똑같은 패턴...
참고 참았는데..
숭늉까지 끓여놓고 다른분들 반공기는 족히먹은 상에 늦게 자리잡고 게장을 하나 집어드니 젓가락을 탁 치시며 떨어트리시네요..
그리고선 옆에 남편이 먹고 뱉어놓은 게 껍질을 땡겨주시며 아직 살이 많다고 발라먹으라고....
순간 정적...

 

 

남편이 뭐라 하려는지 입 열려고 하는 찰나에 제 앞에 있던 찬밥 들고 일어나 싱크대에 쏟아 버리고
가방들고 나가려니 남편도 별말없이 따라나오더군요...
시어머니 니가 미쳤냐 어쩌냐 소리소리 지르시는거에 마지막 이성이 끊어지고 뒤돌아 눈 똑바로 보며 저도 할말 다 했네요 ㅎㅎ
나도 우리엄마아빠가 귀하게 키운 딸이라고
왜 날 남은밥 처리하는 개로 대하냐고
드럽고 치사해서 안먹을테니 그 아까운 찬밥 게껍질 많이 잡수시라고 소리소리 질르고 남편보고도 보란듯이 한마디 하고 나왔네요
쫒아오면 니네엄마가 나 죽이려 들테니까 나오지 말고 니네집에서 대우받으면서 마싯는거 많이 처먹고 성인병 걸려 빨리 죽어버리리고.
지금 나 쫒아나오면 내손에 죽을 줄 알라고.

 

 

시어머니 한테 말할때는 생각보다 속시원히 몇마다 안나오는거 같더니 오히려 신랑한테는 내 입이 왜이
러나 싶을만큼 다다다다 쏘고 나왔네요 ㅎㅎ
그래도 그동안 남편이 중간에서 내편 잘 들어주고 잘 막아준다 생각하고 살았는데.. 그래도 시어머니보단 신랑이 편했는지 말도 잘나오더라구요 ㅎㅎ

당신한테 뭐라할땐 놀라는 눈치만 있더니 당신 아들한테 반말에 쌍말까지 섞어가며 쏘아대니 우리 드럽고 치사한 시어머니 화나서 넘어갈듯 하던데...
그것도 꼬숩네요 ㅎㅎ

 

 

결국 남편이 따라나와 말리고 빌고 난리쳤는데도 시어머니 보란듯이 밀쳐내고 혼자 커피숍에 앉아 이러고 있어요 ㅎㅎ

뭔가 부들부들 떨리는게 무서운건지 겁이나는건지 모르겠지만 속은 후련합니다!!
앞으로의 일은 우선 생각안하고 이 개운한 마음으로 맛있는 커피나 먹으려구요.ㅎ

까짓꺼 이혼밖에 더 하겠나요
내가 당신아들 없으면 못사는 여자라도 되는줄 알았던거라면 돌려주고 혼자서 멋들어지게 잘 살아버릴랍니다

마지막으로 시어머니 홧병에 수명이나 한 이삼년 줄었으면 소원이 없겠어요
내가 5년동안 날린 내 수명에 비하면 껌이겠지만.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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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도 아니고 첩 소생의 자식이 시누노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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