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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포켓] 제부를 어떻하죠? 여동생이 2년전 위암으로 생을 달리 했습니다.

 

[썰포켓] 제부를 어떻하죠? 여동생이 2년전 위암으로 생을 달리 했습니다.

삼십대 초반 평범한 여성입니다. 여동생이 2년전 위암으로 생을 달리 했습니다. 원래 위염과 식도염을 달고 살던 동생인데 어느날 부터 먹은 것 없이 토하고 식도염때문에 힘들다며 투덜거리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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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에 적은 글이 여러 사이트에 퍼져 당황했네요.
제가 오유 눈팅족인데 베오베에 있는 글을 보고 우리 제부같은 사람 또 있네했다가 다시 읽어보니
제가 썼던 글이네요.

 

제부는 내년 봄 재혼예정입니다.
상대는 저랑 각별하게 친한 동생입니다.

 

2년 전쯤 동생과 제부와 같이 술마실 자리가 있은 뒤 종종 같이 만났었습니다.
둘이 호감이 있는것 같아서 조심스레 응원을 해줬었는데 어렵게 연결되었어요.
제 동생은 왈가닥에 활발하고 여장부스타일인데 그 동생은 조용하고 말이 적고 생각이 깊은 사람입니다.

어느날 동생이 보자고 해서 만났는데 미안하다며 얘기하더라구요.
언니 제부를좋아한다고...
저는 그둘이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라서 축하한다고 했는데 제부가 마음을 안받아주는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그자리에서 제부불렀습니다.
제부도 이 동생한테 마음있는거 눈치챘었거든요.
제부가 오고 동생있는거 보고 당황해하는게 보였지만 앉으라하고 얘기했습니다.

 

이제 제부라 부르지 않을꺼다.
내 친오빠라 생각하고 말한다.
왜 이 애 마음 안받아주냐?
오빠도 얘 좋아하는거 안다.

좋아하는 감정 맞다.
근데 아직도 난 xx가 그립고 내 유일한 여자다.
그리고 귀한게 자란 oo이를 내가 어떻게 넘보냐

등등 한참을 얘기한것 같습니다.
동생은 한마디안하고 듣고만 있었고 저랑 제부랑 30분 넘게 말씨름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제부가 얘기한 결혼한 적이 있는 자기가 감히 아가씨랑 어떻게 잘하겠냐는 말을 하자마자 동생이 제부 머리를 빡 소리나게 때렸어요.
ㅋㅋㅋㅋ(죄송합니다 그때 저도 답답해서 이 벽같은 남자 쥐어박고 싶었는데 속이 다 시원했던 기분이 들어서)
평소 내향적이고 조용하던 동생이 그러니깐 저나 제부나 얼음되고...
동생은 얼굴벌개지고 손 부들부들 떨고 있고...
그러더니 애가 랩을 내뱉더니 나가버렸습니다.
기억나는대로 적겠습니다.

내가 첫번째가 안될건 안다.
그리고 지금 오빠가 이러는건 착하고 지고지순한게 아니라 등신천치인거다.
이러고 살면 좋냐?xx가 퍽이나 내 신랑 이쁘네하고 있겠다.
나도 이젠 됐다 나도 등신같은 너 트럭으로 줘도 싫다

저랑 제부 둘다 동생이 나가고도 얼어있다가 제가 빨리가서 잡으라고 후회할 인생살지말라고 제부 등떠밀었고 제부는 주저주저하다가 동생잡으러 갔습니다.
그 뒤는 제부가 동생의 맘 돌리려 노력했고 석달간 동생에게 대쉬 후에 연애하게 되었습니다.

동생 집안에서는 반대가 없던건 아니지만 제부가 제 동생을 사랑했던 지고지순한 마음을 보고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해 결혼 승낙하셨습니다.

저희집에서는 동생 패물 팔아서 사돈댁이 해주는 예물에 따로 얹어 예물보냈고요.
동생집에서 저희집에도 작게 예단비 주고 싶어하셨지만 거절하고 대신에 oo이를 딸처럼 생각해도 되겠냐며 조심히 여쭸고 동생 집에서도 흔쾌히 받아주셨습니다.

제부는 예전처럼 저희집에 매주오는건 아니지만 한달에 한번 정도는 찾아오고 있습니다.
동생은 진짜 저희집 딸이 된듯 가끔와서 놀다가고 합니다.

둘다 너무 착하고 선남선녀라 보기만 해도 흐뭇하고 예쁘다고 저희 부모님도 좋아하세요.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될지...
이 글 읽는 모든 분들이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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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대 초반 평범한 여성입니다.
여동생이 2년전 위암으로 생을 달리 했습니다.

원래 위염과 식도염을 달고 살던 동생인데 어느날 부터 먹은 것 없이 토하고 식도염때문에 힘들다며 투덜거리던 내동생...
회사생활에 스트레스를 받아그런것 같다며 웃던 내 동생...

뚱뚱하다고 할 정도로 체격좋고 키도 크고 활발하던 동생이 파릿해질 정도로 살이 빠지자 병원 검진결과 이미 암세포는 위는 물론 소장 간까지 전이된 상태였습니다.
그러기까지 얼마나 아팠을까 항상 넉살좋게 웃던 내 여동생은 그렇게 떠났습니다.

문제는 제부입니다.
아직 젊은 나이...가슴 아프지만 동생 잊고 새 삶을 찾아가면 다행이지만 그러질 못하고 있습니다.

주말마다 집에 들려 어머님 사위왔어요라며 엄마가 차려준 밥먹고 아빠랑 술 대작합니다.
그 자리에 동생만 없지 동생과 함께 모이던 가족풍경 그대로 입니다.
가끔은 동생은 친정왔다고 나 쉴래!외치고 내 방 침대에 잠들던 순간처럼 동생도 집에 같이 있는 기분도 듭니다.

 

 

 

부모님은 그런 제부가 고마우면서 속이 타십니다.
사부인께도 죄송하고 밝게 웃으며 이야기는 하지만 제부의 얼굴은 점점 말라가고 있습니다.

엄마가 넌지시 제부한테 이제 죽은 사람 잊고 다른 여자 만나볼 생각 없냐고 물은적 있지만 제부는 싱글싱글 웃으며 엄마!큰 아들 필요없어요?라고 넘어갈 뿐입니다.

제부가 저보다도 나이가 많아 딸 둘뿐이었던 우리집에선 이미 아들입니다.

몇 주전 동생 부부가 키우던 강아지가 새끼를 낳았다고 연락이 와서 엄마랑 같이 동생집에 갔었습니다.
제부는 회사에 있다고 금방 퇴근이니 먼저 가계시라고 현관 비번 가르쳐주길래 갔다가 엄마하고 펑펑 울었습니다

동생 있을 때와 변한게 없는 집...
화장실에는 동생의 칫솔도 그대로고 옷방에는 동생이 즐겨입던 옷들이 금방이라도 입을 수 있게 깨끗하게 세탁되어져 있었습니다.
동생 화장대엔 동생이 쓰던 화장품이 깔끔하게 정돈되어 먼지 한 톨 없었고요
쓰는 지금 눈물만 나네요.

 

 

제인에어를 너무 좋아해서 책이 헤져서 같은 책을 세권이나 샀었는데 침실 머리맡에 가지런히 놓여있었어요.

제부가 퇴근 후 오고 엄마는 제부 붙들고 오열하며 우셨습니다.
주먹쥐고 제부를 때리기까지 하셨습니다.

 

 



그만 하라고...
죽은 사람 잊고 00이 너도 살아야되지 않냐고...

제부는 처음엔 무슨 일인가 얼떨떨하다가 곧 알아차리고 그냥 씁쓸하게 웃기만 하더군요.

엄마 말리다가 저도 너무 가슴 아파 울었습니다.
결혼 액자도 그자리에 얼짱각도라며 예쁘게 나왔지하고 동생이 자랑하던 셀카들은 인화되서 보드에 붙여져 있고...
그냥 그 집 모든게 동생 그자체 였습니다.

그 날은 어떻게 동생 집을 나와 집에 왔는지 기억이 안나요.

그리고도 제부는 여전히 주말마다 집에 옵니다.
엄마가 몇주는 일부러 쌀쌀맞게 대하며 이제 오지말라고 내쳤는데 능글맞게 대처하던 제부가 저저번주 결국 주저앉더니 어머님 저 내치면 죽어요라며 우네요.

 

 

 

 

그 날 온가족 부둥켜안고 울었습니다.
제부말로는 집을 아무리 동생이 있던 그때대로 해도 너무 외롭고 힘들고 동생이 없는것만 뼈저리게 느껴지더래요.
그나아 우리집에 오면 동생한테 나던 냄새 동생하고 같은 말투쓰는 집안 사람들 동생이 해주던 음식 맛하고 비슷한 엄마 요리...
그나마 버틸 수 있게 해준다고 합니다.

그날 그렇게 부모님과 제부 저 넷이서 펑펑 울고 (동생 죽은 날보다 더운것 같아요)저번주부터는 다시 리바이벌입니다.

다시 동생은 내 방 침대에 잠들고 다른 가족들은 모여서 밥먹고 아빠와 제부는 술대작하고 그 상황으로...
옳지 않다는것도 이럴수록 제부는 더 동생 못놔주고 저렇게 죽은 동생 추억에만 갇혀 사는 건데...

제부를 어쩌면 좋죠?

 

 

 

이후의 이야기는 아래를 클릭

 

[썰포켓] 제부이야기 3년 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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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글입니다
제가 밤새 고민하느라 잠을 잘 못잤습니다
그리고 댓글도 읽어보았는데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혼자 결정할 문제가 아닌것같아서
거의 새벽 네시부터 전남편한테 전화했어요.
계속 안받더라구요.
자고있어서 그렇겠지 라고 생각을 했으나

 

 

거의 열세통째 전화를 받았는데 목소리 들어보니 자던사람목소리는 아니었어요.
그래서 제가
“내가 왜이렇게 오랫만에 전화기 불나도록 연락했는지 이유를 당신은 이미 알고 있을거다 살아계실때 아버님 못찾아뵈었으면 늦었지만 돌아가신 이후라도 찾아뵙고 마무리를 하는것이 자식된 도리이다.

 

길가는 제 삼자붙잡고 물어봐라 이것이 지금 맞는 행동이며,
모르는 사람들도 다들 아버님 쓸쓸하게 돌아가신 것에 대해 다들 안타까워 하고있다.
당신 어떻게 인생사는거 내 알바 아니다. 그렇지만 돌아가신 부모를 저렇게 방치하는건 아니지 않냐 엄연히 자식이 있는 분이 왜 무연고 처리가 되어야 하냐. 아버님 댁에 있는 물건이라도 하다못해 가져가라 거기 당신 어릴적 사진이나 그런 추억도 있을텐데”
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전남편이 대답하길 지금 갈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왜 못오냐 부모 시신도 수습못할정도의 상황이 어딨냐 라고 물으니 이유는 돈이 없답니다.
지금자기에게 남은건 여기까지 오기위한 차비정도가 전부인데

 

 

자기가 지금 몸이 아파서 약을 먹고 있고,
이 돈은 약값으로 써야하는데 사실 약값으로도 부족한 금액이라며
법적으로 남이라 위임장 이런게 필요하면 써줄테니
대신좀 마무리를 해달라고 합니다.

 

 

제가 당신 일 안다니냐고 하니까 몸이 안좋아 그만두고 쉰지 일년이 넘었다고 하네요.
퇴직금은 어디갔냐고 하니
퇴직후 자영업을 해보고싶어서 퇴직금 부어서 아는 사람이랑 동업을 하려했으나 사기당해서 돈을 날려서 지금 소송중에 있다네요.

 

 

하여간 몸이아픈이유 사기당한 이유 그래서 돈이없는이유 같은 내용들때문에 자기는 가고싶어도 갈수가 없다고 해서
장례비용 내가 낼테니 일단은 몸만와라
눈으로 아버님 살다간 흔적을 당신이 직접 확인해라
그것만큼이라도 해야한다 라고 해서
결국 오늘 오후 한시까지 만나기로 했습니다.

 

 

저는 조언해주신 분들 말씀대로
시아버님 장례치러드리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돈이야 들겠지만, 댓글 달아주신분들 말씀중에
전 시아버지이기전에 저에게 잘해주셧던 어르신이고
안타까운 인생을 살다가 쓸쓸하게 가신 분이고,
당신 친자식보다도 말년엔 저를 더 자식같이 생각하시고
의지하셧기에 외면하면 안될것같습니다.

 

 

미신을 믿진 않지만
그냥 제가 외면하면 저세상 가셔도 계속 울고계실것같아요.
사실 이걸 저희 친정부모님은 모르십니다.
왜냐하면 전남편과 이혼한 이유를 저희 친정부모님은 알고계셔서

 

 

전 시댁, 특히 전남편에 대해서는 저희 친정부모님은
증오를 넘어 아직까지도 저주하고 계시거든요.
그래서 시아버지가 저에게 각별했던 그런걸 이해시켜드리고 싶어도, 그런 직접 경험을 했던 사람간에만 느낄수있는 감정을 객관적으로 말로 설명해 제삼자를 이해시키기에는 워낙 전남편의 과오가 크기에 그냥 친정부모님 이해시키는건 그만두기로 하고 알리지않고 제가 알아서 하려고 합니다.

 

 

이제 저는 전남편 만날 준비를 하려구요
청심환도 하나 사서 먹고.
어떻게 입어야 할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단정한 옷도 찾아놓고,
혹시모르니 유품을 챙겨올 큰 가방도 하나 챙겨놓고
차 뒷자리도 비워놓으러 갑니다…
다들 조언 감사합니다.
그리고 잘 모르는 남이지만 힘모아 애도해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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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40대 중반 그냥 평범한 돌싱녀구요.
31에 결혼해서 40까지 결혼생활을 했었어요.

저는 아이를 가지고 싶었지만
전남편이 이유없이 이런저런 핑계로 아이갖는걸 미루고 해서
부부관계도 잘해야 두달에 1회 이런식이었었는데
39살때 이제 저도 노산이고 해서 조바심이 나기에

 

구정 명절에 일부러 시아버님 계시는 자리에서
진지하게 왜 아이를 안가지려하는지 남편에게 이야기하다가
전남편이 자신이 동성애자 라는거를 아버님과 제 앞에서 고백햇고,
아버님은 그자리에서 졸도 하셧어요
(시어머님은 전남편 대학생때 진즉 돌아가시어 안계시고 전남편이 외동아들입니다)

 

 

저는 이사람마음을 돌려보기위해 일년을 버텼고,
남편은 가정을 지키려기보단 그냥 동성애자길을 갔어요.
그래서 그런이유들로 인해 제나이 40에 이혼하엿고,
지금 40대 중반에 접어들었네요.

시아버님은 그때 이후로 한 육개월뒤에 중풍이 오셧고
전남편은 거의 아버지랑 연을 끊다시피하였고
그시점 부터 본격적으로 아얘 집에도 들어오지 않기 시작했기에

 

 

제가 거의 시아버지 병수발을 했었지요.
안할수도 있었겠지만
그냥 인간적으로 시아버님이 너무 가엽고 안타까웠어요.
돌봐드리는동안 시아버님이 거의 매일 하루에 한번씩
성치도 않으신 발음으로 미안하다고 저한테 그러셨고,
편마비가 오셧는데도 저한테 간혹 편지를 써서

 

 

예쁜 며느리야 너만한 딸이 없다
이렇게도 써주시고
당신 생신인데도 저한테 며느리가 먹고싶은것으로 시켜라
이러시고 참 다정하게 대해주셧는데 (물론 이런일이 있기 전에도 좋은 시아버지였습니다)
이혼확정된날

 

 

아버님께 이제 아들이랑 호적상으로도 남남되었다고
오늘이 제가 돌봐드리는 마지막 날이 될둣싶다고 하니
우시면서 이제 여기오지말라고 그만 고생하라고
어눌하게 말씀하시던 장면이 5년째 머릿속에 맴돌아요.

그런데 어제 전화 한통을 받았는데
청소업체에서
아버님이 혼자 거주하시다가 고독사 하셨는데 지병때문이었던것같다. 돌아가신지 일주일 정도 지난걸로 추정된 상태에서
발견이 되셧는데
아버님 핸드폰 전화번호부 목록중에 기관 빼고 개인번호는
아들, 며느리 두개뿐이라서
아들한테 전화하니 시신인수 거절하셔서
며느리한테 전화드렸다고
오셔서 한번 현장을 보시고 찾아가실 유품이 있으시면 찾아가셔야 할것같다고 하셔서

 

 

제가 지금은 이혼한 상태라 서류상으론 남인데
생각은 해보겠다고 했습니다.
청소업체에서 완전히 다 작업마치는데 삼일정도 걸리니
그 안에 오셔야 한다고 했고
내일이 마지막 정리작업 날일듯한데
내일까지 결정을 해야합니다.

제가 그곳에 가서 전 시아버님 유품이나
흔적을 가져와서 보관하거나 장례를 치뤄드려야 할까요?
저한테 너무 잘해주셧던 분이고
항상 미안하다고 하시던 분이었지만,

이미 남남이 된 세월이 오년이되어가고
제가 더이상 개입할 자리가 아닌것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가봐야 하나요?
마음에 찬바람이 불고 쓸쓸합니다…
오늘 하루종일 이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는데
비까지 종일 내려 더 착잡하네요

 

 

 

추가글은 여기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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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4년차입니다.

결혼 전 각자의 돈관리는 알아서 하자였습니다. 제가 번 건 제가 관리하며 생활비로 쓰고 와이프가 번 건 너가 알아서 모으고 관리하라 한게 화근이었나 봅니다. 저는 연봉9천쯤되고 와이프는 월2백정도의 수입이 있었습니다.

금액차이가 꽤 나서 와이프 수입은 알아서 저축하라하고 거의 신경 안썼습니다.

 

얼마전 와이프에게 너가 그동안 모은돈을 오픈 해보라하니 수중에 백만원도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통장내역을 보자 하니

4년간 처가에 현금을 매달 40~60을 지원하고있었 으며 카드내역도 확인해보니 처가에서 백화점 쇼핑 쿠팡 생필품 쇼핑 등등 와이프카드로 따박따박 100가까이 쓰고 있더라고요.

 

현금평균50. 카드평균100 입니다.

최근 4년간 현금지원에 딸 카드 풀로 쓴 걸 보니 막말로

웬 거지새끼들인가 싶기도 하더라고요. 제가 퐁퐁남이였다 생각드니 자괴감도 크고 저 몰래 자

기가 고생해서 번 돈을 거의 풀로 처가에 지원하고 있는

 

걸보니 장모한테 가스라이팅이라도 당하는건가? 라는

생각도 들고 뭔가 안타깝기도 하지만 믿음이 바닥까지

떨어진 상황입니다.

 

처가집은 저리 지원받지 않아도 살 수 있는 가정이며 장 인도 아직 일을 하고 있는 어렵지 않게 사는 평범한 가정입니다.

 

 

장모가 딸 카드로 백화점 한달한번 쇼핑이라...하아

정상적 부모들이라면 너희들 써라 하지 않으시나요? 와이프와의 결혼생활은 문제가 없었으나 그간 꾸준히

그리 받아온 처가도 이해 안되고 그것도 모르고 각종 기념일등 제가 꾸준히 넉넉히 챙겨준

장인장모도 꼴도보기싫으네요.

 

며칠 고민하고 생각해보았는데 4년간 숨기고 지원한 것과 앞으로의

남은 결혼생활이 끔찍할 것 같아 이혼이 답인 것 같긴한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커지고 있네요. 아직 애가 없어서 혼자살면 지금보다 훨씬 더 잘 살수 있을 것 같구 혹시라도 재혼하게 되면 더 좋은조건의 여자랑 결혼도 할수있을 것 같은 생각이 무지 많이 들어 혼란 스럽네요.

그나마 다행 인 건 제가 번 건 제가 관리해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참고로 저희 집으로의 지원은 단 1원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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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에 누나가 데리고 온 유기견때문에 집안 엉망됐습니다.

지난주 수요일이 매형 생일이었고 이번주 월요일이 유기견 생일:: (말이 생일이 지 그냥 데리고 온날. 태어난 날짜를 몰라요)이었는데요.

 

누나가 매형 생일때 시어머니한테 매형이랑 맛있는거 먹으라고 용돈 받아놓고 매형 생일을 안챙겨줬답니다. 매형 성격이 좀 무던한 사람이라 생일 안챙겨준거 별로 서운하지도 않았다는데 문제는 이번주 월요일에 시댁보러 간다고 시골 내 려갔는데 그 개도 같이 데리고 가서 생일 케이크 초를 불어줬답니다. 개가 처먹 는거라고 비건인지 뭔지 주문제작까지 해서 말이죠.

 

 

그 모습을 시어머니가 보고 강아지 생일도 이렇게 잘챙기는데 남편 생일엔 뭐 먹 었냐고 물어보셨대요. 근데 뭘 챙기길 챙겼어야... 매형이 서로 바빠서 외식은 못 하고 끓여준 미역국 먹었다고... (사실 미역국도 안끓여줬는데 매형이 민망해할 까봐 그렇게 말한거래요)

 

 

시어머니 분이 여기서 좀 화가 나셨나봐요. 개새X 생일은 챙기면서 자기 아들 생 일은 안챙긴거니까요. 거기다 용돈을 좀 주셨었는데.... 백만원정도래요. 맛있는 거 사먹고 남은 돈은 누나 용돈이라고 받았답니다. 시어머니가 "개한테도 지극 정성으로 생일 초불어주는데 지 남편은 개만도 못한거냐?" 라고 하시면서 개 생일상을 엎어버리셨답니다::::

 

매형은 시아버지 분한테 쌍욕 처먹고 누나는 개새X 챙기느라 욕먹는 매형 두고 차로 먼저 갔고...

또 그거 본 시어머니는 노발대발해서 이혼하라고 하고....

암튼 그렇게 서울로 올라왔는데 매형도 진짜 화가 많이 났나봐요...

 

 

어제 밤에 매형이 찾아와서 저희 부모님한테 이 사태에 대해 다 얘기를 했습니다.

매형이랑 누나랑 진짜 오래 연애하다 결혼한거라 저 군대갔을 때도 매형만 면회와주고

저한테는 친형같은 사람이라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아빠도 한숨 쉬 면서 미안하다고

그 개는 우리가 데려와서 키우겠다고 하시고....

 

 

근데 엄마가 여기서 또 염장을 질러서 엄마랑 아빠랑 싸우고 난리도 아니었습니 다. 매형한테 쪼잔하다고.. 개랑 비교해서 뭐 좋을거 있냐고... 저희 엄마가 진짜 생각없이 말하거든요. 이거 들은 아빠가 진짜 소리 버럭...

 

매형이 방에서 나와서 축 처져있길래 근처 호프집가서 술한잔하면서 얘기했습 니다. 매형이 연애할때도 누나한테 엄청 잘했고 헤어지자는 소리를 단 한번도 안 한걸로 알고 있는데 정말 이혼하고 싶대요. 집에서 개보다 못한 대접 받았더라구 요. 그 개 밥은 프리미엄이네 뭐네 간식은 뭐 하나에 몇천원짜리 고기 처먹이면서 매형한테는 밥 잘 안해줬고 먹고 싶은거 있다고 하면 흘려 듣고...

 

 

암튼 지금 집안 분위기 개판에 누나는 거의 잠수타서 연락도 안되고;;; 전 매형편 이니까 형이 이혼해도 난 찬성이다.라고 했습니다...

개가 잘못한건 아닌데 누나랑 그 개 동시에 패고 싶어요....

 

 

 

역시 오늘도 콩심은데 콩 팥심은데 팥 속담은 연전연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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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쓰기전에 말씀드릴게 있습니다.

29년을 살아 오면서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술을 먹은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지금 결혼할 남친을 만나기전 단기간 두명을 사귄적이 있었지만
깊은 사이로 발전하지도 않았고요.

남사친이 있지만 친구 이상의 이성으로 느껴본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현 남친이 제 첫남자이고 사랑하기에 결혼을 결정한겁니다.

6
년을 사귀고 올해 결혼하려 했으나 코로나로 미뤄진 상태에서 남친과 4개월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제가 소개해준 남친과 결혼 하기로 했다며 친구가 밥 산다고 해서 10일 당일 약속을 잡았어요.
제 남친은 선약이 있어서 못갔고요.

그렇게 서로서로 연락해서 모인게 저 포함 친구 셋 남사친 두명이 모이게 됐고요.

분위기는 좋았어요.
전 술이 약한 편인데 기분이 좋아서인지 분위기에 취해서인지 술을 좀 마셨습니다.
그렇게 1차가 끝나고 결혼할 친구는 약속이 있다며 둘이가고
제 친구와 남사친 둘만 남은 상태에서 2차를 했습니다.

2
차갈때 남친에게 절 픽업을 부탁했고 남친은 11시에 온다 했습니다.
그때 까지도 멀쩡했는데 맥주 몇잔 마신 뒤로는 기억이 없습니다.
아침에 눈 떠보니 친구 집이었고 친구는 심각해져 있고요.

혹시 내가 실수한게 있느냐 하니...
친구가 하는 말이

제가 갑자기 옆에 않은 남사친 허벅지 위에 올라 타더니 글로 쓰기조차 부끄러운 짓을 했답니다.
주변 사람들은 야유인지 환호인지 모를 소리를 지르고...

때마침 저를 픽업 하러온 남친이 그 상황을 다 봤답니다.
친구와 남사친이 너무 놀라 저를 떼어내려고 했지만 남사친에게 달라 붙어서 안떨어 지더랍니다.
결혼할 남친은 악 소리를 지른 뒤 그대로 나가고....

월요일 아침일찍 집에와서 출근한뒤 남친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전화해도 카톡해도 안받고요.
16
일 금요일 저녁에 집에와서 하는 말이 이대로 조용히 마무리 하잡니다.

서로 각자 집에 말해서 끝내잡니다.
자기를 나쁜놈으로 만들어도 좋답니다.
제 물건을 모두 가지고 꺼지랍니다.
울면서 잘못했다 해도 꺼지랍니다.
너같은 더러운ㄴ하곤 못산답니다.

현제 전 친구집에 있습니다.
남친에게 어떻게 하면 용서 받을 수 있을까요?
친구는 어떤 남자가 그런 상황을 보고 용서할 수 있냐며 마음 단단히 먹고 정리하는게 좋을것 같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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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랑 이혼했다
다른것보다도 당장 먹고살길이 막막해
스스로가 한심해서 욕이 하루에도 수십번씩 나온다
그나마 다행인건 애는 없다는걸까

상고를 졸업하고 21살에 취업했다 사람들이 얼마나 힘들게 하는지

오래 다니지도 못하고 딱1년 퇴직금 받고 나왔다

남편은 같은 건물에서 일하는 다른 사무실 사람이었고 가끔 1층 카페에서 오며가며 마주쳤던걸 계기로 사귀게 되었었다 당시에 남편은 27살 주임님이었고 나의 눈에는 참 멋있었다

 

퇴사 후 다시 취업을 하기에는 나는 너무 사람들에게 지쳐있었고 남편 역시 자기가 용비 좀 줄테니 알바정도나 하라하였다 진짜로 나는 하루 4시간 일하는 알바와 남편이 주는 용돈으로 저 좋은 20대 세월을 보냈다
덕분에 그 흔한 자격증 남들 다 한다는거 하나 할줄 모르게 되었다
나를 너무 사랑하여 책임져 주는것 저 모습이 얼마나 듬직했다고 생각했는지 매일 큰소리 나는 우리집과는 다르게 남편이랑 결혼 하면 평생 든든한 버팀목 아래에 있을꺼라 믿었고 25살에 결혼을 하였다

너무 행복했다 마음놓고 쉴수있고 따뜻하고 든든한 남편 거기다 둘이 살기에 막 넉넉하지는 않아도 넉넉한 삶
친구들이 이제 막 취업해서 회사에서 갈리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고생 엄청하네 안타깝다고 감히 생각했었다

하지만 결혼생활을 내뜻만큼 흘러가지 않았다 돈 모으라며  시부모님 명의지만 남편이 살고있는 구옥빌라 에 들어가니 시간이 갈수록 시부모님 눈치가 너무 보였다
분명 각자 부모님에게만 잘하기로 했지만 받은게 있으니 어림없는 소리였다 정말 나는 시집오며 해온게 없었기 때문이었다

 


또 남편과 둘이 딩크로 합의를 완벽하게 본것도 아닌상태로 결혼을 하였어서 이 문제로도 계속 끊임없이 싸웠다 남편은 아이를 원했고 나는 원하지 않았다 지금 그져 둘로도 행복한데 싶었고 좋은 부모가 어떤거라는 확신도 없었다
끊임없이 싸우고 싸우고 둘이 지쳐 이혼했다 무려 6년 가까이를 전업으로 있었으니 재산기여도도없고 혼수를 한것도 아니였으니 재산분할 하니 겨우 몇천만원이 전부였다 친정에 돌아오니 나는 30이 넘은 애물단지 자식이 되었다

친구들이 결혼전후에 나가서 일해라 커리어 라고 할만한거 쌓아라 집에만 있지마라 해주었던 얘기들이 그저 나를 부러워해 하는 얘기라 생각했었다 아니다 친구들이 옳았다

당장 일을 알아보니 고졸에 경력도 10년전 1년 일한 30살 넘은 아줌마를 사무직으로 뽑는곳은 없었다 마트 행사를 나가보니 하루 꼬박 8시간을 서서 일하고 8만원 조금 넘는돈이 겨우 벌린다  식당 서빙을 해보아도 쉽지않다 서빙조차도 어리고 이쁜 경력있는 알바생들이 차고 넘친다
매일매일  한없이 멍청했던 내 자신을 돌아본다 회사에서 이제는 대리님 소리들으며 일하는 친구들이 부러워서 미칠것 같다

 


제발 다른 여자들은 멍청함을 넘어 모자란 나외같은 실수를 하지않기를 아무리 사랑하고 든든했던 사람도 돌아서면 남인것을 스스로 능력을 키우기를 현실이 쓰다해서 피하지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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